라벨이 녹차카페인인 게시물 표시

카페인 민감도 높은 사람, 커피보다 녹차가 더 위험한 이유

이미지
오후 2시에 마신 커피 한 잔 때문에 새벽 3시까지 천장을 보며 눈을 붙이지 못한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카페인 민감도가 높은 분들에게는 일상의 소소한 여유조차 때로는 두려움으로 다가오곤 합니다. 주변에서는 녹차가 커피보다 카페인이 적으니 괜찮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녹차 한 잔에 똑같이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죠. 왜 누구에게는 보약인 녹차가 나에게는 독약처럼 작용하는 걸까요?  카페인 민감도와 녹차의 배신 1) 유전자가 결정하는 카페인 대사 능력 우리가 카페인에 반응하는 정도는 사실 타고난 유전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간에서 카페인을 분해하는 효소인 CYP1A2의 활성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인데요. 이 효소가 부족한 사람들은 카페인이 혈액 속에 오랫동안 머물며 중추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됩니다.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은 적은 양의 카페인에도 심박수 증가와 불안감을 느낄 확률이 일반인보다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단순히 심리적인 요인이 아니라 생물학적 차이가 근본적인 원인인 셈입니다. 2) 녹차 속 카페인 함량의 반전 보통 녹차 한 잔(약 150ml)에는 20~3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이는 아메리카노 한 잔(약 100~150mg)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죠. 하지만 카페인 민감도가 극도로 높은 사람들에게는 이 30mg조차 역치값을 넘어서는 트리거가 됩니다. 티백을 오래 담가두거나 9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우릴 경우, 카페인 용출량이 급격히 늘어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적은 양이라도 내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치를 넘으면 몸은 즉각적인 경고 반응을 보입니다. 왜 녹차는 커피와 다르게 느껴질까? 1) 천연 진정제 테아닌의 이중성 녹차에는 카페인뿐만 아니라 L-테아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테아닌은 뇌의 알파파를 활성화해 안정을 유도하고 카페인의 각성 효...